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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레슬러 (2018)』 영화리뷰,줄거리 및 스토리,배우 및 캐릭터,결론

by ENB 2025. 7. 25.

영화 『레슬러 (2018)』 영화리뷰,줄거리 및 스토리,배우 및 캐릭터,결론
영화 『레슬러 (2018)』 영화리뷰,줄거리 및 스토리,배우 및 캐릭터,결론

1. 영화리뷰

『레슬러』는 2018년 개봉한 한국 코미디 드라마 영화로, 화려한 레슬링 무대가 아닌 은퇴 후의 평범한 가장이 된 아버지와 아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펼쳐집니다. 영화의 장르는 스포츠보다는 가족 코미디에 가까우며, 전 레슬링 국가대표였던 주인공이 이제는 도시락 배달과 헬스 트레이너로 생계를 꾸리며 아들을 키우는 평범한 삶 속에서 벌어지는 소소한 갈등과 따뜻한 유머를 그리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전체적으로 유쾌하고 밝은 톤을 유지하며, 과장된 설정 속에서도 부자 간의 사랑, 부모로서의 고민, 20대 청춘의 자립 같은 보편적인 정서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이끌어 갑니다. 특히 가볍고 빠른 템포의 전개와 코믹한 캐릭터들이 결합되어 지루할 틈 없이 웃음과 감동을 전달합니다.

『레슬러』는 한때 세계를 향해 달렸던 레슬링 선수의 ‘그 후’의 삶을 통해, ‘꿈을 이룬 후의 삶은 어떤가’, ‘가족을 위해 자신을 포기할 수 있는가’와 같은 묵직한 주제를 코믹하게 풀어냅니다. 김민재 역을 맡은 유해진은 여느 때처럼 생활감 넘치고 인간미 가득한 연기로 관객을 사로잡으며, 극의 감정선을 안정적으로 끌고 갑니다.

이 영화의 특이한 점 중 하나는 부자 간의 관계가 역전되어 있다는 설정입니다. 아버지는 다정하고 유쾌한 성격인데 비해, 아들 성웅은 성숙하고 다소 냉철한 성격입니다. 이 같은 대비는 코믹한 상황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세대 간 감정 차이, 부모가 자식을 대하는 방식의 변화를 흥미롭게 보여줍니다.

전반적으로 『레슬러』는 뚜렷한 갈등 구조나 극적인 전개 없이, 생활 속의 소소한 이야기들을 엮어낸 영화입니다. 그러나 그 안에서 인간 관계의 진심, 부모의 희생, 청춘의 고민 등이 자연스럽게 녹아 있으며, 관객들에게 유쾌한 웃음과 따뜻한 여운을 동시에 선사합니다.

2. 줄거리 및 스토리

주인공 김민재는 한때 ‘링 위의 괴물’로 불렸던 레슬링 국가대표 출신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은퇴한 지 오래고, 체육관에서 트레이너로 일하면서 도시락 배달까지 하며 아들 성웅을 키우는 싱글 대디로 살아갑니다. 그의 삶은 투박하지만 성실하고, 여전히 뜨거운 인생의 한복판에서 누구보다도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성웅은 고등학교 레슬링 유망주로, 체계적인 훈련과 실력을 바탕으로 아버지의 뒤를 잇는 듯 보입니다. 그러나 그는 아버지와는 달리 차분하고 냉정한 성격을 지녔고, 아버지의 다정하고 철없는 면모에 때때로 당혹해 하기도 합니다. 부자는 겉보기엔 가까워 보이지만, 서로가 바라보는 미래에 있어서는 미묘한 시선 차이를 지닙니다.

그러던 중 민재의 오랜 친구 ‘성옥’(역: 나문희)이 등장하며 이야기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습니다. 그녀는 민재에게 오래 전부터 호감을 품고 있었고, 민재의 곁을 맴돌며 함께 늙어가는 동반자가 되길 원합니다. 또한 성웅이 짝사랑하는 친구 ‘가영’(역: 이성경)이 민재에게 관심을 보이며, 아버지와 아들 사이에 복잡한 삼각관계 아닌 삼각관계가 발생하면서 유쾌한 오해가 이어집니다.

민재는 자신보다 훨씬 성숙해진 아들을 보며 세대 차이를 실감하고, 그를 위해 다시 레슬링 무대에 서려는 결심을 하게 됩니다. 그러면서도 자식의 선택을 존중하고, 더 이상 자신이 중심이 아닌 ‘뒤에서 응원하는 사람’으로 살아가야 함을 받아들이는 과정이 그려집니다.

영화는 민재가 링에 다시 오르며 보여주는 마지막 퍼포먼스를 통해, 과거의 자신과 작별하고 새로운 가족의 형태로서 완성되는 장면으로 마무리됩니다. 화려한 경기나 감정 폭발 없이, 그저 자신의 방식대로 살아온 한 사람의 ‘인생 경기’를 보여주는 엔딩은 오히려 관객에게 따뜻한 미소와 잔잔한 감동을 남깁니다.

3. 배우 및 캐릭터

주인공 김민재 역의 유해진은 이 작품에서도 특유의 인간적인 매력과 안정된 연기력을 유감없이 발휘합니다. 그가 연기하는 민재는 엄격하지 않으면서도 묵직한 책임감을 지닌 캐릭터로, 아들에게 친구처럼 다가가려 하지만 어느 순간에는 진짜 아버지로서 단단하게 서 있는 인물입니다. 유해진의 연기는 코믹과 감동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극의 균형을 잡아주는 중심축입니다.

성웅 역의 김민재는 극 중 민재의 아들이자 레슬링 유망주로 등장합니다. 그는 냉정하고 진중한 성격을 지녔지만, 동시에 깊은 속마음을 감추고 있는 캐릭터입니다. 아버지와 친구처럼 지내면서도, 아버지의 ‘쓸데없는’ 간섭이나 장난에 곤혹스러워하는 모습이 현실적인 공감을 불러옵니다. 김민재 배우는 캐릭터의 이중적인 감정선—아버지를 향한 존경과 거리감—을 섬세하게 표현합니다.

‘가영’ 역의 이성경은 통통 튀는 매력과 적극적인 성격을 가진 캐릭터로, 극에 활기를 불어넣습니다. 그녀는 성웅의 친구이자 민재를 향한 호감으로 인해 미묘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코믹한 상황의 중심축으로 기능합니다. 이성경은 밝고 개성 있는 연기를 통해 극의 리듬을 조율하며, 영화의 감정선을 무겁지 않게 유지시키는 데 일조합니다.

나문희가 연기한 ‘성옥’은 민재의 오랜 친구이자 인생의 동반자가 되어가는 인물입니다. 나문희 특유의 현실적이고 따뜻한 연기로 이 캐릭터는 민재의 빈자리를 채워주는 존재가 되며, 세대 간 우정과 사랑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제시합니다.

조연으로 등장하는 레슬링 관장, 동네 친구들, 체육관 회원들 또한 각기 개성 있는 연기를 펼치며 영화의 활력을 더합니다. 이들은 하나같이 ‘특별하진 않지만 현실적인 인물’로, 『레슬러』의 생활 밀착형 정서를 완성합니다.

4. 결론

『레슬러』는 화려한 장면이나 자극적인 서사 없이도 소소한 웃음과 깊은 울림을 주는 영화입니다. 부모와 자식의 관계, 노년의 외로움, 청춘의 자립과 사랑이라는 익숙한 주제를 다루지만, 유쾌한 방식으로 풀어내며 관객에게 진정성 있는 감동을 전달합니다.

이 영화는 ‘가족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을 유쾌하게 던지면서,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일상의 단면을 그려냅니다. 특히 유해진의 인간미 넘치는 연기와 주변 인물들의 조화로운 호흡은 영화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며, ‘행복이란 건 그렇게 거창한 게 아니라는’ 메시지를 조용히 전합니다.

추천 포인트:

  • 유해진 배우 특유의 인간미와 코믹한 연기
  • 가족 영화로서 따뜻하고 편안한 정서
  • 레슬링이라는 독특한 소재와 일상의 조화
  • 코미디와 드라마가 절묘하게 섞인 이야기 구성
  •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 역전이라는 신선한 설정

『레슬러』는 큰 사건 없이도 한 사람의 인생이 얼마나 소중하고 드라마틱한지를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웃고 싶을 때, 가족과 함께 따뜻한 영화를 찾을 때, 이 영화는 좋은 선택이 될 것입니다.